[헤럴드경제] 법원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지지자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4일 오후 종로구 대학로 일대와 서울시청 앞 대한문에서 박근혜대통령구속연장결사저지국민행동 등의 주최로 3000명 규모의 ‘박전 대통령 석방 요구’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밝혔다.
집회가 예정된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무죄 석방”이란 구호를 외쳤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직접 연단에 올라 연설했다. 윤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추잡한 정치 보복에 대해 분노해야 한다”며 “다시 광장과 거리로 나가 법치주의를 외치고 태극기를 흔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집회 참가자 수를 약 2000여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오후 5시 30분께 집회를 마친 뒤 대한문 앞을 출발해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같은 시각 대한애국당 인사들이 만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서명운동본부‘도 집회를 벌였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자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 인근에 모인 지지자들은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법원 관계자들은 김일성 장학생”이라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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