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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 공화국’ 韓, 평균점수는 세계 19위…영어교육 이대로 괜찮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평균 토익 점수는 679점으로 전 세계 토익 응시국가 중 1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좀체 사그라들지 않는 ‘토익 열풍’을 고려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교육업계는 “매년 평균 점수가 상승하고 있어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영어교육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15일 미국교육평가원(ETS)이 발표한 ‘2016년 국가별 토익 점수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토익점수가 가장 높은 대륙은 유럽(708점)이었다. 아프리카가 660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는 서아메리카(637점), 북아메리카(627점), 아시아(575점)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캐나다가 833점으로 평균 토익점수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10위까지는 독일(789점), 스위스(783점), 벨기에(782점), 체코(767점), 코스타리카(756점), 이탈리아(744점), 요르단(732점), 레바논(729점), 프랑스(720점)가 자리를 채웠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필리핀이 709점(전체 12위)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679점으로 전체 국가 중 19위,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2위에 올랐고, 말레이시아가 644점으로 아시아 국가 중 세 번째로 평균 토익 점수가 높았다.

그 외 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토익 점수는 인도(596점), 중국(586점), 대만(534점)으로 모두 600점 미만이었다. 토익 시험 종주국인 일본은 516점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신승호 시원스쿨영어연구소 부소장은 “토익은 세계에서 응시인원이 가장 많은 실용 영어시험이기 때문에 이번 분석 결과가 우리나라의 실용 영어 능력의 현실을 보여주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인의 토익 점수는 2013년 632점(30위), 2014년 646점(23위), 2015년 670점(18위), 2016년 679점(19위)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영어 교육이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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