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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건너뛰고 바로 겨울?’…다음 주 중에나 풀려
-주말에도 아침 기온 5~6도까지 떨어져…제주에는 비
-중부지방 단풍 절정…일교차 커 건강관리 조심해야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출근길에 부는 가을바람이 맵다. 최근 들어 가장 추운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옷깃을 여미게 하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은 오는 주말 어느 정도 회복되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수은주는 8도까지 내려갔다. 춘천과 대전이 6도, 인천도 9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밑을 맴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

비교적 쌀쌀한 날씨는 주말에도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이 시작되는 오는 14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6~14도, 일요일인 오는 15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은 5~16도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반면, 낮 기온은 오는 15일 16~20도로 예고돼 10도가 넘는 일교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까지 이어지는 강한 추위는 주말에 어느 정도 풀리겠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을 밑도는 쌀쌀한 날씨를 보이겠다”며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처럼 갑작스레 추위가 찾아온 데는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 잡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있다. 지난 10일 비를 내렸던 저기압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그 자리에 차가운 북서기류가 유입돼 기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도 중부지방에는 중국 북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이 계속 영향을 미치겠다”며 “다음 주 중에는 평년 기온이 다시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오는 주말 단풍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22일 설악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은 하루에 20㎞씩 남하해 오대산 등 중부지역이 오는 주말께 절정을 맞을 전망이다. 남부지방도 다음 주 주말께에는 단풍이 확대돼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 지역은 오는 16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아침부터 비가 내리겠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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