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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은행장에…KB금융 ‘인사태풍’ 예고
그룹 임원 전원 조만간 재신임 물어
윤종규 회장 세대교체 추진 유력

허인 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내정되면서 KB금융의 인사 태풍이 예상된다. 허 내정자가 56세의 젊은 최고경영자(CEO)인 만큼 KB금융의 경영진이 50세 안팎의 젊은 세대로 대거 교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연임으로 집권 2기 진용이 조기에 꾸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사 시기도 한 달가량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13개 계열사 대표들과 지주 임원ㆍ은행 임원들은 내달 20일 주주총회에 앞서 윤 회장과 허 내정자에게 재신임을 물을 예정이다.

허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시중은행장 중 유일한 60년대생 행장이다. 시중은행장 중 가장 젊은 1959년생 김도진 기업은행장보다 두 살 아래이며, 외국계 은행장인 박종복 SC제일은행장과 박진회 씨티은행장(각각 57년생)보다도 젊다.

은행의 부행장단이 대거 교체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부행장 8명 중 박정림 자산관리(WM) 그룹 부행장(1963년생)을 제외한 7명이 허 내정자보다 나이가 많다. 은행 부행장 인사는 계열사 임원 임기 만료와 맞물리면서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 계열사 13개 중 9개 계열사 대표 임기가 올해 연말에 만료돼 은행 부행장들이 계열사 CEO로 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분리됨에 따라 지주와 은행의 역할이 재정립되면서 40대 간부들의 임원발탁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권 2기를 맞이한 윤 회장이 4차 산업혁명 등 트렌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젊은 인물을 대거 등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윤 회장의 경영 철학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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