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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안동종합레저협동조합]난관 딛고 수상레저 메카로 ‘우뚝’
15년 동안 수상레저 사업을 하던 전문가들이 모여 ‘레저문화를 바꿔 보자’, ‘레저도 스포츠가 될 수 있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14년 2월, 전국 최초로 레저 전문 조합인 ‘안동종합레저협동조합(대표 황보경)’을 설립했다.

조합원들은 미니테크, 365모터스, 제트파일럿, 신바람자전거, 도산레포츠 등으로 각 조합원의 사업체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상당한 시장 점유율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수상레저의 롤모델이 없었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발 등 모든 것을 새로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 관계자들을 만나서 설득하는 과정에 불필요한 규제로 많은 제약이 따랐다. 협동조합 인가를 받는 데만 최종 심사에서 2년 연속 탈락되고, 세 번째 도전 끝에 인가를 어렵게 받았다.

생각해 보면, 두 번이나 탈락된 이유 중 하나는 레저 관련 분야를 단순한 놀이 문화로 인식해서다. 제트스키는 IOC에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등재돼 있고, 해외에서도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동력으로 움직인다는 이유로, 스포츠 종목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종합레저협동조합에서는 수상레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크고 작은 국내외 대회의 유치 및 개최를 통해 많은 사람이 수상 레저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협업화사업의 공동네트워크 분야지원으로 홈페이지 제작해 조합의 각종 대회와 수상레포츠 관련 사업소개, 학생교육 프로그램, 수상안전교육 프로그램, 수상조정면허 취득 과정 등 조합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사업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조합에서는 다양한 사업과 레저전문브랜드 활성화 및 보급에 힘쓰고 있다. 수익사업으로는 종합레저 기획 및 운영, 수난구조 활동, 수상레저 장비 수리 및 임대, 물품 판매, 제트스키 교육, 인명 구조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 가톨릭상지대학 모터스포츠학과와 MOU를 체결해 수상 스포츠 관련 학과 개설 및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하고, 안동시 스포츠클럽과 MOU를 체결해 수상 스포츠 국가 대표 선수단 발굴 및 지원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조합이 수익사업에만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 최초로 수상스포츠 국내 대회와 국제대회를 개최했고 안동종합레저 소속 선수를 국내 최초로 아시안비치게임에 출전시켰으며, 조합의 사무국장이 선수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황보경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봉사하며 조합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또 조합 운영에 있어서도 공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며 “레저분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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