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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재입북 탈북민’ TV 출연시켜 南 비난
-2011년 탈북, 지난 7월 재입북한 주옥순 씨 등장
-“南은 인간 생지옥…반드시 탈출하려 했다”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북한이 탈북해 한국에 살다 최근 재입북했다는 여성을 다시 대외 선전매체에 등장시켜 한국 사회를 비난했다. 앞서 북한의 선전매체는 한국의 종합편성채널 탈북민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재입북한 임지현(본명 전혜성) 씨를 여러 차례 출연시켜 한국을 매도한 바 있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12일 ‘조국의 품에 안겨 한 여성이 터치는(터뜨리는) 고백’이라는 제목으로 재입북자라는 주옥순 씨와 화상 대담 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7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던 탈북민 임지현(본명 전혜성) 씨가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우리민족끼리 영상 캡쳐]

현재 함경북도 온성군에 거주하고 있다는 주 씨는 “썩어빠진 남조선(한국) 사회에서는 더는 살고 싶지 않아 어느 기회에 반드시 탈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가 금년 7월에 남조선을 떠나 중국을 통해 조국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친척 방문차 중국에 갔을 때 먼저 탈북해 한국에 살던 동생의 소식을 접한 뒤 “배신의 길”에 들어섰다며 “남조선은 인간 생지옥이다. 인간이라면 살고 싶지 않은 사회가 바로 남조선”이라고 주장했다.

주 씨는 자신의 조카가 한 종편 채널 탈북민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활동 중인 일부 탈북민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탈북해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하다가 최근 재입북한 임 씨를 세 차례 걸쳐 출연시킨 바 있다. 이후 임 씨가 중국을 방문했다 납북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임 씨의 재입북 정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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