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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에 중국 환자 뚝↓…의료 관광객 감소세
- 올 상반기 외국인 환자 수 8.5% 감소, 진료수입은 32.5% 감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부터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한중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해외환자유치가 어렵다는 의료업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표본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7년도에는 해외유치환자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 확실시된다.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자료=보건복지부제출자료, 김승희의원실 재구성]

2016년 상반기 보고실적과 2017 상반기 조사실적을 살펴보면, 외국인 환자수가 2016년 6만2247명에서 2017년 5만6953명으로 8.5%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진료수입은 1671억에서 1128억원으로 32.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 환자수를 살펴보면 2016년에 12만7648명(전체의 35%)으로 가장 많은 실적을 차지했던 중국은 24.7% 감소, 미국은 4.6% 감소한 반면 일본은 21.7% 상승, 러시아는 12.5% 상승으로 나타났다.

진료수입은 중국 52.7% 감소, 미국 32.4% 감소, 일본 36% 증가, 러시아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 의원은“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해외환자가 급감해 실적이 급감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 계속 되고 있다”며 “동남아, 유럽 국가 등에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다변화 전략과 치료를 받고 회복하는 프로그램까지 연계될 수 있는 진료과목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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