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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B 한반도 재전개, 靑 “韓美 전략자산 전개 확대 합의 일환”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미국이 지난 10일 밤 한반도 상공에 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를 재차 전개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전략자산 배치를 확대하기로 한 한미 간 합의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이미 한미 간에 전략자산을 확대 전개한다고 합의했고 그 일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해 압도적 군사력 우위를 유지하는 게 필수적이란 데에 공감하며 한국 및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지난 10일 밤 B-1B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출격,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작전을 전개했다. 미 B-1B 편대는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으며 이후 F-15K 편대의 엄호를 받으며 내륙을 통과, 서해 상에서 한 차례 더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B-1B의 한반도 전개는 지난 9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B-1B는 이례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동해 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했었다. 이번 한반도 전개에선 군사분계선에 근접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기체 내부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에 27t에 달하는 탑재량을 자랑한다. 한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또, 최대 속도가 마하 1.2로 기지에서 이륙하면 2시간 내에 한반도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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