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구에 따르면 예산 4억원을 들여 지난 달까지 정비를 마친 응봉근린공원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본래 응봉근린공원은 조성된 지 긴 시간이 흘러 산책로와 운동시설 등이 제 기능을 못해 정비가 시급한 상태였다.
구는 특히 매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로 새로 만든 ‘황톳길’이 황토 감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 곳곳 꽃백합과 배초향 등 식물 25개종 2만600본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응봉근린공원 내 황톳길 모습. [사진 제공=서울 중구] |
구 관계자는 이어 “공원 안에 작은 공원으로 새단장한 ‘쌈지공원’에 대한 반응도 좋다”며 “울퉁불퉁한 돌을 모두 걷어낸 후 바닥을 재정비해 유모차, 휠체어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된 점에서 만족스러운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일대 복잡하게 자리잡고 있던 시설물을 제거한 점, 누구나 운동할 수 있는 파고라형 종합운동기구를 설치한 점 등에 대해서도 호응이 좋다고 구는 전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응봉근린공원이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들을 배려하는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며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되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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