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양은 숨진 친구를 집안에 두고도 태연하게 문자를 보내고 다른 친구들과 쇼핑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아버지 이영학과 친구를 두고 외출했던 이 양은 집에 돌아와 숨져있는 친구를 발견하고 이영학에게 살인 사실까지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하지만 30분후 이 양은 다른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심심하다고 같이 놀자는 말했고 실제로 친구들을 만나 서점을 가고 운동화를 사는 등 평범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아버지 이영학의 전화를 받더니 죽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먼저 귀가했다. 이 양이 이 때 시신 유기 계획을 들은 것으로 추정된다.
친구들과 헤어진 이 양은 아버지 이영학과 함께 시신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여행용 가방을 싣고 강원도 영월 야산으로 떠났다.
경찰은 이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음을 밝힌 가운데 이씨가 딸 친구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 파헤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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