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관내 중소기업의 아시아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추석연휴 기간 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도 뭄바이에서 교역 상담회를 열어 약 481만달러(55억원)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ㆍ코트라와 협력해 ‘강남구 아시아 통상촉진단’을 꾸려 지난 5일 자카르타, 9일 뭄바이에 보냈다. 특히 추석 연휴까지반납한 신연희 구청장이 통상촉진단을 직접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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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희(오른쪽) 구청장이 9일 뭄바이 교역 상담회에 참석해 관내 화장품 중소기업 제품을 테스트 해 보고 있다. [사진제공=강남구] |
통상촉진단은 현지에서 제품 설명회와 바이어와의 1대 1 개별 상담을 하며 모두 117건, 약 481만 달러의 계약상담 성과를 거뒀다.
구는 화장품을 수요 수출 상품군으로 정하고, 수출 유망시장인 두 지역을 골라 사전에 코트라 현지 무역관과 소통하면서 상품 홍보자료를 발송하는 등 밀착 마케팅 활동을 폈다. 그 결과 ㈜비앤에이치코스매틱, ㈜아이미스킨랩, 모담코리아, 이엘이코리아, ㈜바이쥬 등 화장품ㆍ미용제품 제조사들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통상촉진단은 또한 뭄바이 대도시지역 개발청을 방문해 강남구와 뭄바이시의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뭄바이 지하철 개발 관련 기술협력 등 필요시 한국기업 참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 구청장은 인도 3대 주정부인 ‘마하라슈트라주 도시개발부’ 라짓파틸 주장관과 만나 도심지 주택개발 분야 협력교류와 추후 양 도시 도시개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강남구 통상촉진단은 2010년 중국을 시작으로 2011년 미국, 2012년 유럽, 2013년 동남아, 2014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2015년 중동지역, 2016년 중국ㆍ베트남에 총 103개사를 파견해 중소기업의 수출 길을 개척해왔다.
한편 구는 이 달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규모의 종합박람회인‘홍콩메가쇼’에 9개 유망기업 참가를 지원하는 등 앞으로도 유망 기업의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사업을 벌인다.
신연희 구청장은 “긴 명절 연휴기간에도 쉬지 않고 땀 흘려 이뤄낸 중소기업 수출계약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더 많은 유망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현지 정부 부처와 맺은 도시개발분야 교류협력도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