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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ICBM? 신형 SLBM?…시기만 남은 ‘北 추가도발’
美본토 타격 가능 핵탑재 ICBM기술 과시
당 창건일·中 전인대·트럼프 순방 등 고비
軍, 한미 연합자산 동원 北동향 예의주시

한반도 위기설이 일상화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3형과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는 노동당 창건 72주년 기념일인 10일을 전후해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다”면서 “다만 북한이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위기설이 일상화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15일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발사 장면. [조선중앙통신]

군 당국은 고도의 감시태세와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한미 연합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정찰위성과 U-2S 고공정찰기, RC-800 금강, RF-16 새매 정찰기 운용횟수를 늘리는 등 북한의 도발 예상지역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당 창건 기념일을 조용히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농후하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대표와의 회동에서 북한이 10일 당 창건 기념일이나 18일 중국의 공산당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전후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입장에서 추가 도발은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시기만 남은 문제이기도 하다.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6차 핵실험과 ICBM급을 비롯한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으로서는 미 본토까지 타격 가능한 보다 진전된 핵탑재 ICBM 기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7일 노동당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조성된 정세와 오늘의 현실을 통하여 우리 당이 경제건설과 핵무력 건설의 병진노선을 틀어쥐고 주체의 사회주의 한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하여온 것이 천만번 옳았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핵ㆍ미사일 개발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로선 북한의 도발 시점과 관련해 10일 당 창건 기념일과 18일 중국 공산당 전인대 전후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이를 넘긴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오는 11월3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이 또 다른 타이밍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중 간 큰틀의 대북정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파이를 키우기 위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최소 한달여간 유지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북한이 끝내 도발을 감행한다면 기존 ICBM급 화성-14형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추가 시험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새로운 ICBM급 탄도미사일이나 SLBM 시험발사 카드를 빼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북한은 지난8월 김 위원장의 국방과학원 화학재료연구소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둔 것으로 추정되는 ICBM급 화성-13형과 신형 SLBM 북극성-3형의 구조도를 의도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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