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틀 동안 부탄가스 20통을 흡입하고 담배를 피우려다 폭발 사고를 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최모(21) 씨를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및 실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는 전날 오후 1시 17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원룸에서 흡입하던 부탄가스가 남아있는 상태로 라이터를 켜 폭발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발 충격으로 원룸 출입문과 유리창, 에어컨, 천장 등 일부가 파손됐으나 불길이 일지 않아 부상자는 없다. 최 씨 역시 특별한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폭발 사고를 내기 약 2시간 전까지 이틀에 걸쳐 부탄가스 20통을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씨는 소방당국 조사가 시작되자 빈 부탄가스통을 가방에 넣고 몰래 현장을 빠져나가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사고를 낸 전력이 있다. 최 씨는 사고 후 병원에서 정신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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