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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올렸더니 면세점 담배 매출 급증…“서민에만 증세”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담뱃값 인상 이후 면세점 담배 배출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면세점 담배 배출 현황 등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 이후 지난해 면세점 담배 매출은 약 50%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면세점 담배 매출액은 6099억원으로,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매출액 3909억원 대비 약 50% 이상 급증했다. 면세점 담배 판매량도 지난해 2억 3930만갑에 이른다.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판매량 1억6830만갑 대비 7100만갑이 더 팔렸다. 



올해 1~8월 면세점 담배 판매량도 1억5660만갑으로, 이미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한해 판매량에 육박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 역시 지난해 판매량을 웃돌 것이 유력하다.

최근 사드 경제보복 등으로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면서 면세점에서도 담배 판매에 각종 행사를 벌이는 등 담배 판매 촉진에 나서고 있다. 담뱃값 인상이 가져온 풍선효과 격이다.

박영선 의원은 서민에만 세금을 더 걷어간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리한 담뱃값 인상의 결과는 흡연자들의 일반 담배 소비에서 면세 담배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건강 챙기지 못하고 서민들에게만 세금만 더 걷어간 담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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