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특별한 전조현상 없었다”
총격범 동거녀 진술



[헤럴드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 범인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가 “참사가 일어나기 전 범인으로부터 특별한 동향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댄리는 앞으로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며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고도 약속했다.

5일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댄리는 변호인을 통해 “범인인 스티븐 패덕이 어떤 것도 내게 말하지 않았고,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내가 알 수 있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신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것이 주장의 핵심이다.

댄리는 또 “패덕이 필리핀에 가서 2주 정도 넘게 가족을 만나고 오라고 했다”며 “싼 항공티켓을 사주고 송금도 해줬다”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필리핀) 여행이 기뻤지만 솔직히 걱정스러웠고, (송금받은) 돈은 그와 나의 관계를 끊는 방법이었다”는 것이 댄리의 주장이다.

댄리는 이어 “패덕이 폭력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내게 어떤 방식으로든 떠오르지 않았다”고 범행과의 관련성을 거듭 부인했다.


<사진>1일(현지시간) 밤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내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경찰들이 긴급 투입된 모습 [AP=연합뉴스]



아시아계인 댄리는 앞서 전날 밤 휠체어로 LA 공항을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FBI 수사관들이 동행했으며 조사는 LA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으나, 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렇지만 총기 난사범 패덕이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자살한 데다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단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댄리의 증언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