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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총기규제 향방은…“공화당-NRA 돈의 고리가 규제 막았다”
[헤럴드경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역대 최악’ 수준의 총기 난사 참사가 터진 가운데, 현지 정부의 총기규제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막강한 힘과 부를 갖고 있는 로비단체 전미총기협회(NRA)와 공화당 사이의 유대가 매우 끈끈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 “상·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총기규제에 난색을 보이는 것은 NRA의 전폭적인 정치후원금과 맞물려 있다”며 세부적인 후원금 내역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 의원들이 후원금 상위 10위권을 독식했다.

상원에서는 존 매케인(애리조나·공화) 의원이 약 774만달러(88억 7000만원), 하원에서는 프렌치 힐(아칸소·공화) 의원이 약 109만달러(12억 5000만원)로 총기협회 후원금 1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정치후원금 상위 10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하원에서는 99명이 공화당 소속이었다. 민주당에서는 유일하게 샌포드 비숍(조지아) 의원이 41위로 이름을 올렸다. 상원에서는 52석을 확보한 공화당이 상위 51위까지 독차지했고, 민주당 소속 조맨친(웨스트버지니아)·패트릭 리이(버몬트) 의원이 각각 52위와 53위를 기록했다.

이들 수치는 NRA가 연방의원별로 지원한 각종 후원금을 통틀어 집계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대부분의 미국인이 더 강력한 총기규제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반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NRA와 멀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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