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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해군사령부, 국군의날 대통령 부대표창
-文대통령, 부대기에 직접 수치 매달아
-쿠퍼 사령관 “부대표창 받아 큰 영광”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주한미해군사령부가 28일 평택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건군 69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았다.

대통령 부대표창은 한국 정부가 군부대에 수여하는 표창 중 가장 격이 높은 상으로 매년 국군의 날에 11개 부대에 수상한다.

부대표창을 받은 부대는 부대기 깃봉과 깃면 사이에 긴 끈 형태로 된 ‘수치’를 매달게 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8일 행사에서도 문 대통령이 주한미해군사 부대기에 직접 수치를 매달아줬다.

주한미해군사는 한국 해군과의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데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국 주둔 미 육ㆍ공군 부대가 대통령 부대표창을 받은 적은 있었지만 평시 전투부대가 배속돼 있지 않은 주한미해군사가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한 것은 1957년 부대 창설 이후 60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주한미해군사는 한국 정부뿐 아니라 미 정부나 해군으로부터도 부대표창을 받은 전례가 없어 이번 대통령 부대표창이 한ㆍ미 양국을 통틀어 역사상 최초의 부대표창 수상으로 기록됐다.

주한미해군사는 창설 이후 용산에 주둔하다 지난 2016년 부산에 위치한 한국 해군작전사령부 영내로 이전했다. 현재 한국군 기지에 주둔하는 유일한 미군 사령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는 한국 해작사와 작전계획 및 교류협력 부서간 통합근무를 추진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체계 발전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면서 물리적 결합을 화학적 결합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주한미해군사는 한국 해작사와 연합해양작전본부를 구성해 운영중이며 실시간 정보와 작전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연합 해양작전 브리핑도 실시하고 있다.

또 위기관리 및 작전계획, 대잠전ㆍ기뢰전 등 성분작전 능력 발전을 위한 각종 세미나와 전술토의의 정례적 시행을 통해 한미 양국 해군의 상호운용성을 증대하고 연합작전 수행절차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와의 유대관계 발전 노력을 인정받아 브래드 쿠퍼 주한미해군사령관이 한미동맹친선협회로부터 한국식 이름 ‘구태일(亀泰日)’을 증정받고, 9월에는 부산시장으로부터 ‘명예부산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쿠퍼 사령관은 “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부대표창을 받아 큰 영광”이라며 “한국 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가 매일 어깨를 맞대고 노력해 온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 해군은 언제나 강력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 앞으로도 주한미해군사는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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