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국당, 여성ㆍ청년ㆍ신인 우선추천공천 검토
- 혁신위, 4차 혁신안 발표…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 도입 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여성ㆍ청년ㆍ정치신인을 우선추천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선추천공천 확대를 비롯한 국민공천배심원단ㆍ공천관리위원회 혁신,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혁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젊은 공천, 조기 공천, 공정 공천’을 바탕으로 한 ‘이기는 공천’을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로 당 이미지를 쇄신야 한다”고 말했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지방선거 등과 관련한 제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혁신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당은 기득권 유지에 유리한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지역의 유권자가 참신하게 평가하는 청년과 여성을 포함한 유능한 정치신인을 대거 발굴,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우선추천’ 공천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정성, 정량 등 입체적인 평가를 해 당의 가치를 실현하면서도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한다.

특히 현역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은 당이 정하는 기준에 따른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 평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광역 및 기초 단체장과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하도록 했다.

또 “비례대표 지방의회 의원 후보에 여성이 50% 이상 포함되도록 한” 현재의 당헌 제 110조를 적극적으로 해석해 여성 50%에 ‘청년여성’이 절반 즉 25%를 차지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청년 및 여성의 최소 비율을 정하지 않은 지역구 지방의회 의원 후보도 ‘청년 및 여성의 비율이 50% 이상 포함되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정치신인의 대거 영입과 세대교체를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범주의 후보(광역 및 기초 단체장 및 의원) 가운데 50% 이상을 ‘정치신인’으로 하도록 했다.

‘우선추천’이 중앙당과 시도당 지도부의 사사로운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사천으로 치우치지 않고,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얻는 참신한 후보의 발굴과 영입으로 이어지도록 중앙 및 시ㆍ도당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국민공천배심원단’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중앙당 및 시ㆍ도당에 “사회 각 분야 전문가 및 대표성을 띠는 인사 30인 이상으로 각각 구성”되는 ‘국민공천배심원단’에 ‘청년 남성’ 및 ‘청년 여성’을 각각 최소 5인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당내외 인사 20인 이내”로 구성되도록 한 중앙당 및 시ㆍ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청년 남성’ 및 ‘청년 여성’을 각각 최소 3인 이상 포함시켜야 한다.

비례대표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제’를 도입한다. 이 제도는 시민ㆍ사회단체 활동가, 민생현장 봉사자, 사회적 약자 대변자 등을 대상으로 정치참여 기회의 확대, 청년ㆍ여성과 같은 정치신인 영입으로 당 이미지 쇄신, 당에 대한 헌신 및 당 취약지역 배려, 비례대표 공천 시 사천 우려의 최소화 등을 목표로 한다.

광역 및 기초 비례의원은 선거 1년 전에 당선 가능 정원의 3배수 정도의 인재 풀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2018년 지방선거의 경우 2017년 12월까지 구성하도록 한다.

당은 3배수 풀 구성을 하고 이들이 선거과정에서 보여주는 활동과 역량을 평가한 후 비례후보 추천 마감일 직전에 최종후보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비례대표 사전 인재풀’ 구성부터 최종후보 선발까지의 과정은 공개오디션 절차, 국민공천배심원단의 평가 등과 같은 방식을 활용하도록 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