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우택 “정치 보복, 보수세력 씨 말리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7일 “보수 세력에 대해 괴멸을 넘어 씨를 말리려는 것 아닌지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 점검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사정 기관의 책임자들, 특히 검찰 총장까지 앉혀놓고 직접 사정을 지시했다”며 “이것은 이제 사정이 특정 방향으로 가겠다는 지시로 여겨진다. 전임 정권과 전전임 정권에 대한 편파적인 수사를 하겠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그는 또 “한풀이 굿판식으로 정치 보복하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굉장히 걱정스럽고 정상적인 도를 넘었다고 판단한다”며 “정말 반부패 의지가 있다면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의 원조 적폐부터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뇌물사건, (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 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의 본질을 특검을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이) 보수 단체 10개에 대해서 지금 압수수색이 들어갔다고 나온다”며 “보수 단체에 대한 궤멸수사를 벌인다고 하면 제주 강정마을, 평택 미군기지 사드 기지에 나오는 전업 시위꾼에 대한 자금 출처에 대해서도 먼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코 지금의 사정이 나쁜 보복이고 내로남불식의 사정이 되선 안 된다”며 “이러한 점 때문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