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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여성ㆍ청년층 공략…지방선거 50% 공천 가시화
- 혁신위, 지방선거에서 여성ㆍ정치신인 50% 공천 권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이 취약 지지층인 여성ㆍ청년층의 표심을 돌리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최근 대학 강연과 여성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당의 지향점과 가치를 공유하고 외연 확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혁신위도 이날 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ㆍ정치신인의 공천을 50%로 높일 것을 권고했다.

27일 고려대 경영전문대학원 강연에 나선 홍 대표는 “경제문제가 연말로 가면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다. 경제대란이 일어나고, 자영업자, 중소기업자들이 막바지에 몰리고 있다. 그래서 우선 일자리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기업은 해외로 탈출하고 청년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희망이 없는 세상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청년 일자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추석 민생점검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지난 14일 연세대 특강에서는 젊은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한국당이 신보수주의를 내걸고 다시 시작하려는 것의 중심 개념은 국익”이라며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여성ㆍ청년과의 접점을 넓히고 이들을 한국당에서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는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지난 19일 한국당 혁신위가 주최한 ‘여성정책 혁신을 위한 토크 콘서트-자유한국당에 바란다’에서 홍 대표는 “내년에 저희는 여성과 청년을 합쳐 지방선거 공천을 절반 정도 목표로 해보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6일 전국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역량 있는 젊은, 여성 정치 신인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청년ㆍ여성층 인재 영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의 한 의원은 “여성과 청년은 한국당의 취약 지지층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가장 지지층을 넓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금은 현장에서 쓴소리가 쏟아지지만 당연히 예상했던 바”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꾸준히 대학도 가고 여성계와 토크쇼도 하면서 소통을 통해 지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혁신위는 이날 4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신인 공천 비율을 50%까지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류석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국당의 취약 계층인 여성이나 정치신인에게 다가가기 위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정치신인 공천 비율을 50%까지 확대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혁신안에는 구체적인 매뉴얼을 통해 현직 광역ㆍ기초자치단체장 등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결과를 향후 공천 과정 등에 반영하는 방안과 이를 통해 상향식 공천을 지양하고 전략공천을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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