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복수의 정치권 관계자에 따르면 추 대표와 안 대표가 내일 오전 만날 예정이다. 두 대표 간의 회동이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리는 날 오전에 성사되면서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는 상황에서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해서는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협조가 필수적이다.
김 후보자 인준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민주당 의석 121석에다 김 후보자에게 호의적인 정의당(6석)과 새민중정당(2석), 정세균 국회의장을 더한 130석 이외에 20석이 더 필요하다.
국민의당(40석)으로부터 최소 절반 이상의 찬성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추 대표는 안 대표에게 각당 원내대표와 함께 ‘2+2’ 형태로 만나 김 후보자 처리 문제를 포함해 협치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국민의당 측에서는 부정적 입장이어서 만남이 성사되지는 못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정무라인을 통해 안 대표와 김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김명수 김 후보자의 인준을 잘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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