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서생면 양암마을 11개 농가 배 수확 돕고, 2억원상당 지역 농산물도 구입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현대차 울산공장 임직원들이 일손이 부족한 지역농가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 울산공장은 20일 14개 사업부 봉사단 등 임직원 80명이 추석을 앞두고 배 수확이 한창인 울주군 서생면 양암마을 농가를 찾아 수확을 지원하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확철마다 자매결연을 맺은 12개 마을의 농산물 수확을 돕고 있다. 임직원들과의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농가의 판로도 돕고, 지역농가에서 농산물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지역 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태풍 차바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농가들의 근심을 덜어주기 위해 총 16억5000여만원에 달하는 농산물을 구입하기도 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농가 일손돕기와 함께 올해 지역 농가에서 2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사들여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직원식당 식재료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의 상생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2007년부터 울산 울주군의 농촌마을 12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 환경정화, 농기구 수리, 경로잔치 개최 등 다양한 농촌사랑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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