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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측 “국정 돌보느라 바빴다” 주장에 누리꾼들 “댓글도 아깝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고소당하자 “대통령은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MB는) 대통령 재임 시절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고 항변했다. MB 측근 인사들의 이런 항변에 대해 누리꾼들 대다수는 ‘부끄러운 줄 알라’며 그들의 후안무치함을 질타하고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적폐청산TF(태스크포스)에 참석해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 직속 기관인 국정원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 없이 해당 문건을 생산 및 활용할 수는 없었을 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8일 서울 삼성동 소재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대해 MB 측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그런 것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관련 사실을 부정하고, “대통령 재임 시절 금융위기 극복과 원전 수주 등을 위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했다”며 항변했다.

그러나 이런 MB 측 움직임을 바라보는 국민 여론은 싸늘하다.

천문학적인 국가예산을 쏟아부은 4대강 사업, 자원외교 등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거액의 누수 정황이 드러나고 있고, 방산 비리로 인한 폐해 또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문제를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의 앞글자를 따 MB 정부의 ‘사자방’이라고 부르며, 사자방 비리 척결을 외칠 정도로 MB 정부의 실정에 대한 비난 여론은 뜨거운 실정이다.

관련 기사 댓글에는 MB 측근들의 후안무치함을 비난하는 여론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누리꾼들은 “뻔뻔함의 극치, 희대의 사기꾼, 어떤 말로도 형용이 안 되는 천하의 악당”, “BBK 가짜 대통령”, “이제 시작인데 왜 이래”, “그렇게 바쁘시면서 합성사진이나 유포하게 하나? 댓글도 아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밖에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한가할 시간이 없었겠지. 국가를 수익 모델로 창출하려면”, “이건 정치보복이 아니라 잘못에 대한 단죄다. 범법자들이 보복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격” 등의 반응도 나타났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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