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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사무총장 만난 文대통령, “北核 평화적 방식 해결해야”
[미국 뉴욕 = 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하며 유엔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대북제재 이행에서의 국제사회 공조를 강조하는 한편,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대통령이 취임 첫해 유엔을 방문,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건 1991년 남북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13시간여의 비행 끝에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조태열 유엔 주재 한국대사, 김기환 뉴욕총영사 내외의 영접을 받은 문 대통령은 곧바로 유엔 사무국으로 이동,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지난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북 결의 이행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ㆍ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이에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엔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또, 대화를 통해 북핵문제가 조속히 해결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에게 “서울 올림픽이 동서 냉전시기에 평화와 화합의 계기를 마련했듯,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도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엔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만난 건 지난 독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2번째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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