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사거리역에 걸리는 ‘천년의 숲-흔적 위를 산책하다’. [사진제공=서울시] |
9호선 3단계는 종합운동장역~백제고분로~올림픽공원~둔촌사거리~중앙보훈병원 등 동남권을 잇는 총 연장 9.2㎞ 구간으로 모두 8개 정거장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 가운데 5개 정거장에 설치할 작품을 일반공모 경쟁방식으로 가렸으며, 나머지 3개 정거장에 대한 작품은 시 문화본부의 지명 경쟁방식으로 선정한다.
방이사거리역에 설치되는 ‘시간의 울림’. [사진제공=서울시] |
5개 정거장에서 선뵈는 작품은 ▷삼선사거리역 ‘천년의 숲-흔적 위를 산책하다’(김형민 作) ▷배명사거리역 ‘천년의 숲-천녀의 바람-천년의 향기’(장용수 作) ▷석촌역 ‘한성 백제를 위한 기념비’(김세동 作) ▷방이사거리역 ‘시간의 울림’(손종철 作) ▷보훈병원 앞역 ‘바람-천년의 숲’(최휘복 作) 등이다.
각 작품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등 역사 문화, 자연과 생명의 근원 등을 모티브로 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기존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공공미술품의 정형화된 형식을 뛰어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들”이라고 평가했다.
9호선 3단계 구간은 2018년 10월 개통 예정이다. 미술작품은 개통 2개월 전인 내년 8월에 각 정거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고인석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3단계 구간이 개통하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하철 정거장이 단순한 기능적 교통수단 외에 이용시민의 문화충전소, 도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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