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씨는 2014년 강원도 철원군에서 군 복무 당시 후임병을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남 씨는 후임병에 대해 맡은 일과 훈련을 제대로 못 한다는 이유로 턱과 배를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또 다른 후임병을 생활관에서 껴안고 손등으로 바지 지퍼 부위를 치는 등 성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당시에도 남경필 도지사는 트위터에 “사회지도층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잘 가르치지 못한 제 불찰”이라며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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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남씨는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성추행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구입한 필로폰 4g을 속옷 안에 숨겨서 반입한 후 다음날인 16일 오후 3시쯤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이를 안 남 지사는 독일 출장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리고 페이스북에 “후임병을 폭행하는 죄를 지었던 제 큰 아들이 또 다시 범죄를 저질러서 죄송하다. 독일에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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