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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초, ‘시네마 로보틱스’ 부산 해운대에 구축
로봇암ㆍICT기술 융합된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ICT와 로봇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인 ‘시네마 로보틱스(Cinema Robotics)’가 부산에 구축된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예산을 매칭하여 매년 20억원(국비 10억원, 시비 10억원) 총 60억원을 확보하고,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일부를 리모델링해 ‘시네마 로보틱스’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부산시의 시네마로보틱스 구축사업은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것으로 해운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내에 3718㎡ 규모로 조성된다.


시네마 로보틱스는 자동차 제작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로봇 암(Robot Arm) 제어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되어 무인 방송시스템과 로봇암 원격제어를 통한 컴퓨터 그래픽 촬영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이다.

해외에서는 영환 그래비티와 원더우먼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암살과 군함도 등 VFX 비중이 높은 영화들의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컴퓨터그래픽 합성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제작기간을 단축해 3Dㆍ버추얼 작업 시 보다 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를 활용해 글로벌 디지털콘텐츠 제작환경으로 다양한 해외제작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시네마 로보틱스 콘텐츠 제작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실무교육을 통한 시네마 로보틱스 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양성, 4차혁명과 시네마로보틱스 세미나 개최, 산학연계를 통한 지역 내 관련대학 실무 교과과정 개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아시아 최초의 버추얼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 원스톱 체계를 완성해 고부가가치 실감콘텐츠 시장을 선점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국내 실감콘텐츠 제작과 국외 프로젝트 유치를 활성화해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2011년부터 총 140억원의 국ㆍ시비를 마련해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3Dㆍ버추얼 특수촬영스튜디오 인프라 구축’, ‘인프라 연계 3D에셋 아카이브 구축 및 상용화’, ‘버추얼 실감형 디지털제작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 3단계에 걸쳐 아시아 최고의 3Dㆍ버추얼 촬영스튜디오 인프라를 갖춘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를 조성한 바 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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