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운상가 50년만에 재탄생…‘다시세운’ 내일 베일 벗는다
개장행사는 시민 참여 축제
공중보행교 12년 만에 부활
옥상전망대·쉼터 새 명소로


국내 최초 주상복합타운 ‘세운상가’가 1967년에 지은 지 50년만에 재생을 거쳐 도심 보행 중심 축이자 창의제조사업의 혁신지로 재탄생했다.

서울시는 세운상가 일대 재생사업 ‘다시ㆍ세운 프로젝트’를 3년 6개월만에 마무리하고 오는 19일 시민 개장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2014년 3월 시작한 프로젝트는 보행재생, 산업재생, 공동체재생 등 3가지로 진행됐다.

우선 2005년 청계천 복원 당시 철거됐던 세운~대림상가 간 3층 높이 공중보행교가 ‘다시세운보행교’(총 연장 58m)라는 새 이름으로 12년만에 부활했다. 19일 개통식과 함께 시민에게 개방한다. 세운상가 8층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서울옥상)가 생겼다.

세운상가 8층 옥상에는 남산과 종묘 등 도심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서울옥상)가 생겼다. [제공=서울시]

세운상가~대림상가 양 날개에 각 500m 길이, 3층 높이 보행데크가 새로 생겼다. 에스컬레이터 3개, 엘리베이터 4개, 계단으로 지상과 연결돼 청계천 등 주변 방문객들이 세운상가까지 유입되도록 했다. 세운상가 앞 옛 초록띠공원은 복합문화공간 ‘다시세운광장’으로 재편됐다. 광장 지하에 다목적홀과 문화재전시관을 조성했다. 문화재전시관에는 공사 중 발견된 중부관어터와 유적을 한양도성 내 최초의 현지 보존방식으로 전시한다.

산업재생은 스타트업의 창작개발공간으로 방향을 맞췄다. 시는 4월 ‘4대 전략기관 입주공간’, 5월 ‘세운 메이커스 큐브’를 조성했다. 이 곳에는 지난달부터 지능형 반려로봇업체 ㈜서큘러스 등 17개 스타트업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시는 기존 기술 장인들과 새 입주기업이 협업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 업체 정보를 총망라한 ‘세운상가산업지도’ 사이트(www.sewoonmap.net)를 개설하고, 정기적인 교류와 기술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예비창업자나 아마추어 메이커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장식은 19일 오후 5시30분 다시ㆍ세운광장에서 박원순 서울 시장과 기술장인, 입차인과 소유주, 주민 등 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새로운 세운을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운상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조망해본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