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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교통사고 사망1위는 “낮시간에 도로 걷다가”
- 지난해 사망자 73% 보행 중 사고
- 사망자 연령 70대가 52.3%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65세 이상 사망자 10명 중 7명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0명 중 8명은 70대이상이었다. 또한 노인교통사고 10건 중 6건은 낮시간대인 ‘오전10시~오후6시’에 발생했다. 70대 이상 노인이 백주대낮에 도로를 건너다 목숨을 잃는 사고가 다발한 것이 확인된 셈으로, 운전자의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련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서울연구원 인포그래픽스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교통사고는 2만254건이 발생했고, 3만4161명이 다쳤다. 노인 교통사고가 2만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부상자수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3만을 넘었다. 2007년과 비교하면 발생건수(2007년 9068건)는 123.4%, 부상자수(1만5532명)는 119.9% 각각 폭증한 것으로 10년만에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사진=123rf]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30명으로, 2007년 122명에 견줘 6.5%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사망자의 73.1%인 95명은 보행 중 사고를 당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연령은 75~79세가 27.3%로 가장 많았다. 부상자의 절반(50.6%)은 65~69세에 집중됐다. 사망자 연령은 75~79세에 이어 70~74세(25%), 65~69세(19.5%), 80~84세(15.6%), 85~89세(10.2%) 순으로 많아, 인지능력과 순발력이 떨어지는 70대 이상에서 교통사고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의 시간대별 현황을 보면 오전 10시~오후 12시, 오후2시~오후4시가 각각 1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12시~오후2시, 오후4시~오후6시가 각각 13.6%로 뒤를 이었다. 일출 후인 오전8시~10시(11.3%), 해질녘인 오후6시~8시(10.5%)가 그 다음이었다.

기간을 좀 더 늘려보면 교통사고는 2008년 1만949건, 2009년 1만1537건, 2010년 1만1640건, 2011년 1만1645건, 2012년 1만5648건, 2013년 1만5967건, 2014년 1만8126건, 2015년 1만8904건 등으로 해마다 늘었다. 부상자는 2008년 1만7580명, 2009년 1만8942명, 2010년 1만9461명, 2011년 1만9961명, 2012년 2만5958명, 2013년 2만6821명, 2014년 3만152명, 2015년 3만1831명 등으로 역시 해마다 증가했다.

이 기간 사망자수는 2009년, 2013년에 각각 152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을 비롯해 해마다 들쑥날쑥했다. 연평균 사망자는 137명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바탕으로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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