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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줄 없는 사냥개 4마리, 산책 중 부부 공격…견주 입건
[헤럴드경제]전북 고창에서 40대 부부가 산책 나섰다가 목줄을 하지 않은 사냥개 4마리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부인은 오른팔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평소 주인 앞에서는 온순한 대형 견이라도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이 나올 수 있어 산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고창군 고인돌박 물관 산책로에서 고모(46)씨와 이모(45ㆍ여)씨 부부가 목줄 없는 사냥견 4마리에 물리는 사고로 술에 취해 현장에 있던 견주 강모(56)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엉덩이 몇 군데에 큰 이빨 자국이 났고 이씨는 오른팔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부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형견은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개와 맞닥뜨리면 ‘자신이 공격 당할지 모른다’고 걱정해 먼저 달려드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 물림 사고는 지난 2011년 245건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480여 건, 지난해에는 1010여 건으로 최근 크게 늘었다.

특히 사람을 문 대형 견 주인에게 과태료나 벌금 이상의 형사책임을 묻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대형 견을 입양할 경우 개와 함께 주인도 의무적으로 안전 교육을 받게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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