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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위원장-유통 협회 대표 만남] 조심스런 유통 대표들 “정책에 따르겠지만, 역피해는 없었으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리 이어져
-김 위원장 모두발언 이어 간담회 진행
-각 대표들 “따를 건 따르고. 불만은 얘기하고”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날 자리가 너무 딱딱한 것 같네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카메라가 들어오니까 딱딱해진 것이지. 자리 자체는 딱딱하지 않습니다.” (이갑수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이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6개 유통업계 협회 대표들 간의 6일 만남은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가 이뤄졌다.

6일 공정거래위원장과 유통업계 협회 대표 만남에 자리한 김도열 면세점협회(왼쪽부터) 이사장, 박동운 백화점 협회장, 이갑수 체인스토어협회 회장, 김상조 위원장, 김형준 온라인쇼핑협 부회장, 조윤성 편의점 산업협회장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 서울 상의회관 지하 2층 소회의실에서 김 위원장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 이갑수 이마트 대표, 한국백화점협회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한국TV홈쇼핑협회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한국온라인쇼핑협회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 한국편의점산업협회 조윤성 GS25대표가 만남을 가졌다.

현재 협회장 직이 공석인 한국면세점협회에서는 김도열 이사장이 대리출석했다.

공정위의 주최로 마련된 이날 자리는 향후 공정위의 유통분야 불공정거래 근절대책과 정책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여기에 따른 유통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회순은 김 위원장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최근 유통업계 현안에 대한 공정위와 각 업계 대표들간의 의견을 교류하는 식으로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의견은 물론이고, 다른 정책에 대한 제안도 있으시면 말씀을 부탁드린다”면서 “(검토를 통해) 정부정책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했다. 거듭 편안한 자리를 강조했다.

이에 대표들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모두발언이 끝난 뒤 나온 김 위원장의 농담에 자리한 대표들이 함께 웃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에서 유통업계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권유하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날 자리한 각 업계 대표자들의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가 시작하기 전 한국온라인쇼핑업계를 대표해 나온 김형준 롯데닷컴 대표는 “최근 직구업이 활발해지고, 알리바바와 같은 외국업체들이 한국에 진출하면서, 우리 업체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공정위 정책으로) 국내 업계가 피해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런 부분을 오늘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백화점협회를 대표한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는 ‘무슨 이야기를 하실 것이냐’는 질문에 “정부 시책에 성실히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설도원 부회장은 “이날 자리는 유통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대표자 간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라 상견례가 중심일 것”이라면서도 “(이갑수 회장은) 유통불공정 거래 개선에 열심을 다하겠지만, 공정위가 발표한 것 중 어려운 것도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차피 영세 제조업체를 도와주는 것은 우리 협력업체를 도와주는 것”이라며 “상생이라는 체인스토어협회 측의 의견과도 맥을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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