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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5차 핵실험은 지진 5.0, 이번엔 5.6…北 레드라인 넘나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북한에서 3일 낮 규모 5.6의 인공지진이 발생했다. 현재까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을 가능성이 유력시된다. 핵실험을 강행한 것도 거센 파장이 예상되나 그 규모나 실험 내용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지진 규모로 보면 5차 핵실험을 웃도는 위력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청와대는 3일 낮 북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6차 핵실험 실시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며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후 1시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9월 같은 지역에서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지진파를 5.0, 폭발 위력 10kt(킬로톤)이라고 진단했다. 북미지질연구소 등은 지진파 5.3, 약 40kt 위력이라고 평가했었다. 



현재 추가 핵실험이 유력시되는 이번 인공지진의 지진파는 5.6이다. 5차 핵실험 추정치를 웃도는 수치다. 지진파 위력만 보더라도 5차 핵실험의 폭발 위력보다 크게 높아진 위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 50kt를 넘었다면 6차 핵실험은 북한 핵실험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 50kt급 핵폭탄은 서울 용산구 지표면에 떨어지면 시민 200만 명 이상이 순식간에 사망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지진과 관련, “북한 핵실험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미중과 연대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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