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물난리 유럽연수’ 충북도의원 징계 4일 결정…민주당 “제명” 요구
-징계수위, 한국당 의원들 선택에 달려

[헤럴드경제] 물난리 때 유럽 연수에 나서 논란을 빚었던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징계수위가 다음주 월요일 결정된다.

충북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도의원3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해 오후에 열리는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윤리특위에 회부된 의원은 김학철(충주1) 의원과 박봉순(청주8), 박한범(옥천1) 의원이다. 이들은 지난 7월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사상 최악의 수해를 입은 가운데 유럽으로 연수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지난 7월18일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 연수를 떠났다가 같은 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도 귀국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민주당은 이 중 김 의원에 대해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행정문화위원장으로 이번 연수의 책임자이면서 ‘물난리 외유’를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발언한 인물이다.

민주당은 나머지 두 의원에 대해선 귀국 후 수해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속죄한 점을 들어 출석정지 30일 수준의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윤리특위 7명 가운데 4명은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민주당은 2명에 불과하다. ‘물난리 외유’ 파문으로 한국당에서 제명된 박봉순 의원도 윤리특위 소속이다. 민주당 요구대로 징계수위를 의결하기 위해선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석정지 30일 이하의 징계는 재적 의원 과반수, 제명을 위해서는 2/3가 찬성해야 한다.

전체 도의원 30명 중에서도 한국당은 1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민주당 9명, 국민의당 1명 순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