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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신환 “이유정, 수많은 개미투자자 등골 빼먹었나”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내부자 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엄격해야 할 변호사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다면 수많은 개미투자자의 등골을 빼먹은 것이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2013년 같은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에게 2만2000원을 주고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샀다”며 “5개월 후 해당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시점이 중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정보가 제한적인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상장 5개월 전에 콕 집어 샀느냐는 비판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법무법인 구성원 상당수가 해당 거래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상장 과정에서 법무법인 다른 동료 변호사도 해당 주식을 샀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해당 법무법인은 내츄럴엔도텍과 관련한 사건은 맡았던 것이 문제가 됐다. 사건 수임을 하면서 내부자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그는 통화에서 “변호사 업계에서 거래 관계를 트면서 성공보수금 같은 명목으로 비상장 주식거래를 많이 받는다고 알고 있다”며 “업계 관행처럼 아무 생각 없이 이뤄지는 듯하다”고 했다. 이어 오 의원은 “현 정부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란 점에서 당국이 부담이 많을 것이다”며 “국민이 도와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는 오 의원이 수사 촉구 진정서를 직접 제출한다. 금감원도 이에 맞춰 수사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영악한 후보자가 지금만 넘기면 된다는 식이다”며 “이런 사람이 헌법재판관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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