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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개편, 1년 유예④]현 고1ㆍ중3ㆍ중2 입시 전략은?
-고1, 재수 부담 덜어…대입 준비 영향 크게 없어
-중3, 교과과정과 수능과목 차이…수학ㆍ과학 영향↑
-중2, 내신 집중도 커질 가능성…내신 성취평가제 살펴야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교육부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확정을 유예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먼저 고등학교 1학년은 2009 개정 교육과정과 수능 체제의 마지막에 해당한다는 부담을 일부 덜게 됐다. 유웨이중앙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비록 교육과정이 바뀌고 교과서가 달라진다 하더라도 시험 체제가 같아 비교적 부담을 덜 갖고 수능과 입시를 치를 수 있게 됐다”며 “202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과 같이 논술과 특기자가 유지되면 대입 준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중학교 3학년의 입시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부담은 더 커졌다. 이투스 김병진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교육부가 발표했던 수능 개편 시안 2개안(일부과목 절대평가 혹은 전과목 절대평가)에 대해 모두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년 유예를 통해) 입시 안정성은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교육 과정에서 배우는 교과목과 수능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문제, 통합사회ㆍ통합과학의 수능 미실시, 진로 선택과목으로 분류된 ‘과학Ⅱ’ 과목의 수능 실시로 인한 부담이 생겼다.

특히 수리 가형과 나형은 세부과목이 조정해야 하는 만큼 내년 2월 최종안을 살핀 뒤 공부 계획을 세워야겠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의 점유율이 상승할 경우 과도기적 수능과 각종 활동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따를 전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곧 있을 고교 선택에서 내신의 유리함을 위해 일반고를 택할지 교육의 질 및 교내 프로그램의 우위를 위해 자사고ㆍ특목고를 택할지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수능 체제 변화 전 마지막 세대가 된 점을 고려해 영어를 기본으로 국, 수, 탐구 과목을 EBS 교재에 기반해 준비할 필요가 있다.

변화하는 수능시험의 첫 세대를 맞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의 내신 집중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2018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79%, 고려대 84%, 서강대 80% 등으로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수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과 교과특기자전형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내신 성적으로만 대학을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내신 성취평가제의 향방도 고려해야 한다. 내신 완전 성취평가제가 될 경우 자사고ㆍ특목고가 유리해지고, 9등급 상대평가제로 갈 경우 현행과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단과 보습학원은 당분간 영어 약세, 수학 강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재수학원은 급격한 변화는 피한 만큼 한 숨 돌리는 모양세다. 내신 학원 시장은 점점 커질 가능성이 높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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