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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 文 정부 일자리 창출 동참…포스코ㆍ현대제철ㆍ동국제강 등
백운규 산업부 장관 주재 철강업계 간담회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철강업계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조인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백운규 장관 주재로 철강업계 상생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번 간담회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태준 고려제강 사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송재빈 철강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철강업계의 일자리 창출성과와 대ㆍ중소 철강사 상생협력 프로그램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현대제철은 올해 43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기로 했다. 또 기존 200여 개 원료공급사ㆍ철강가공업체 등에 제공 중인 상생협력 프로그램(시설투자ㆍ운영자금ㆍ기술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올해 정규직 115명(지난해 38명)을 채용,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15일 발표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60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하기로 했다. 연 선발 인원은 1500명으로, 예년보다 500명 많다. 또 올해부터 2차 협력사에도 현금결제를 확대하기 위해 물품지급 펀드 500억원을 조성기로 했다.

아울러 철강업계는 ▷미국의 수입규제 등 통상현안 대응 ▷부적합 철강제 수입 급증 ▷환경규제 확대로 인한 업계 부담 ▷전기요금 상승 우려 등 애로사항을 산업부에 전달했다.

백 장관은 “국내 철강산업이 중요한 전환기에 처해있다”면서 “글로벌 공급과잉과 통상 현안에 현명하게 대처하면서 국민적 요구인 일자리 창출과 대ㆍ중소 철강사간 상생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이어 “업계의 일자리 창출과 대ㆍ중소 상생협력 노력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한편, 상생협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백 장관은 “주요 철강 수입국의 수입규제 확대, 미국의 232조 안보영향 조사 등 통상현안에 대해 민관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높은 우리 철강산업의 교역 구조를 완화하기 위한 대안도 업계간 자율적 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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