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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정부 “北 탄도미사일 14분 간 비행…2700㎞ 비행”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일본 방위성은 29일 북한이 발사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 약 14분간을 비행해 홋카이도 에리모 미사키에서 동쪽방향으로 약 1180㎞ 떨어진 태평양 해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약 29분 간 비행했다고 제기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판단되는 종합적인 정보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58분경 북한 평양의 순안에서 1발의 탄도미사일을 동북방향으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행시간은 약 14분이었다. 낙하지점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 부근”이라고 했다. 일본 방위성은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의 최고고도가 550여 ㎞인 것으로 파악됐다고도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제원에 대해서는 “사거리 등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노동계열이나 스커드계열의 미사일은 아니고 지난 5월 14일 북한이 일본 해역을 향해 고각발사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14일 신형 지대지 중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형’을 발사한 바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제원에 대해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이라며 “한미 군 당국이 정밀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은 이번에는 고각 방식으로 발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토탄조기경보레이더가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을 가장 먼저 포착했다고도 밝혔다. 공군의 피스아이에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의 도발의도에 대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반발 차원의 무력시위, 탄도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의 기지(주일미군ㆍ괌 기지 등) 타격 능력 과시 또는 유리한 전략적 여건 조성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사전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조짐을 파악하고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늘 면밀히 감시하고 있었다”며 “언제부터 대기했다는 입장은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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