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보고에서 “2013년과 2017년 위기 상황을 비교할 때 두 시기 모두 한미 정부 교체기라는 점과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을지포커스가디언(UFG) 잔여기간이나 9월 9일 북한 정권창립일을 계기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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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지난 26일 오전 연합뉴스를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보도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국정원은 이어 “2013년에는 세습 정당화라는 요인이 중요했으나 지금은 대외 전략적 의도를 우선시한다”며 “위협 수위 면에서 2013년에는 주북(북한주재) 외교단의 출북 등 실제 조치를 했으나 지금은 수사적 조치에 그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국정원은 또 최근 잇달아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재진입체 기술이 최신식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날 현안 보고에서 “지난 22일 김정은의 화학재료 연구소 방문 시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미사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재진입체의 첨두부 제작 공정 사진에서 (드러난) 뭉툭한 첨두부 모양으로 보아 뾰족한 모양의 최신식 ICBM 재진입체에 비해서는 낮은 기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