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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지지율 46%, 비지지율과 동률…‘부활’이냐 ‘재추락’이냐 갈림길
-닛케이 여론조사서 4%포인트 상승
-무당파 지지율ㆍ3선 반대여론 등 위험 신호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사학 스캔들과 내각 관료들 구설수로 추락했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지율이 개각 이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4% 포인트 더 올라 비지지층 비율을 따라잡았다. 하지만 무당파 지지율이 미미한 데다 3선 반대 여론은 높아, 민심 회복이 요원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공동으로 지난 25∼2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개각 직후인 지난 3∼4일 조사(42%)보다 4%포인트 상승한 46%로 나타났다. 개각 직전 39%로 집계된 지지율에서 한달 새 7% 포인트 오른 수치다. 

[사진제공=AP]

이번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46%를 기록해 지지한다는 응답과 동일한 비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세는 멈췄지만 민심 향배를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당파 지지율은 19%에 불과해, 지난 1월 내각 지지율 66% 기록 당시 무당파 지지율 43%와 비교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총리 3선에는 52%가 반대했다. 찬성은 40%였다. 지난 2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아베 연임에 찬성했던 것과 대비된다.

무당파의 65%가 3선에 반대했고,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30%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신문은 무당파에서 지지가 저조해 여당 내에서 지지율이 재차 추락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달 열릴 임시국회에서 야당이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을 또다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여론 악화가 지지율 하락세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베 총리가 핵심 과업으로 추진하는 헌법 개정도 국민 관심이 현저히 떨어졌다. 올가을 임시국회에 제출해야 한다는 의견은 20%에 불과했다. ‘미래 정기국회 이후에 제출해야 한다’가 37%를 차지했고, ‘개헌안을 제출해선 안된다’는 답변도 30%에 달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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