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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사장 하마평…대세 낙점이냐, 신인 깜짝발탁이냐
-“참여정부 출신 안연길 유력” 낙점 분위기속 이변 가능성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공석중인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 공개모집에 21명의 지원자가 뛰어든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후의 승자가 될 인물은 누구일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에 따르면 이달 11~25일 진행된 이번 공모에 총 21명이 지원서를 냈다. 이들중 3~5명이 오는 29일 방통위는 비공개회의에서 서류 심사와 결격사유 확인을 거쳐 면접대상자로 결정된다. 방통위원장은 이중 한명을 방통위 동의를 받아 내달 초 신임 EBS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공정한 심사 진행을 위해 지원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하마평에는 참여정부 출신인사로 분류되는 안연길(59) 국회사무처 방송국 국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방송(KBS) 기획제작실 PD 출신의 안 국장은 현재 국회방송을 총괄하고 있어 방송 실무와 정책에 정통하다는 평가다. 2003년 참여정부에서 국내언론 행정관을 거쳐 제3대 춘추관장을 겸하는 보도지원비서관으로 재직한 이력은 참여정부 출신 인사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현 정부 하에서 결정적인 강점이라는 지적이다.

방송 전문성과 발군의 ‘출신성분’까지 갖춘 안 국장이 사실상 낙점되는 분위기가 청와대와 방통위 안팎에서 읽힌다고 소식통은 전한다.

역시 KBS PD 출신으로 ‘다큐 장인’이란 별명이 있는 장해랑(61)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도 도전장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사업과 교육 분야의 경험 및 전문성을 내세운 지원자로서 김만기(47) 숙명여대 최고경영자과정 지도교수는 방송 전문성을 내세운 다른 지원자들과 대비된다. 김 교수는 사업하기 가장 어렵다는 중국시장에서 금융사와 사모펀드를 조성해 개발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다. 베스트셀러 ‘중국천재가 된 홍대리’의 저자이자 최근 EBS 다큐프라임 <글로벌 인재전쟁>에 프리젠터로 참여한바 있다.

방통위가 이번 공모에서 방송 전문가가 아닌 사업ㆍ교육 전문가를 택한다면 파격적 인사로 회자될 만 하다. EBS는 일산 신사옥 이전으로 인해 내년 회계부터 적자 경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일 우종범 전 EBS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EBS법)은 사장 궐위시 30일 안에 후임 사장을 뽑도록 돼 있어 방통위는 다음달 5일까지 새 EBS 사장을 선임해야 한다.
yjc@heraldcorp.com

사진=E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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