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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 교통사고 예방, 이렇게 ①]“횡단보도 건널땐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 교육하세요”
-질본, 소아청소년 교통사고 통계현황 발표
-어린이 사망사고 횡단보도 보행 중 가장 많아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원칙 지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5살 아이를 둔 주부 박모 씨는 며칠 전만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이와 동네를 산책하던 중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아이가 횡단보도를 뛰어서 건넜고 갑자기 튀어나온 트럭에 치일 뻔한 일이 있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만약 사고가 났더라면 하는 생각만으로도 고개가 절로 흔들렸다. 박씨는 아이에게 차가 다니는 길에서 절대 뛰지 않을 것과 주위를 살펴보고 건널 것을 신신당부했지만 주의력이 높지 않은 아이가 과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안전하게 길을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이다.

어린 자녀의 교통사고로 인한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가 주로 횡단보도 보행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횡단보도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부모는 자녀에게 횡단보도 기본원칙 3가지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를 반복적으로 교육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해야 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1분기 손상환자 발생현황과 경찰청의 어린이 교통사고 통계현황을 발표했다. 그 결과 1분기 동안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환자 5만9000건 중 교통사고는 9000건(15.1%)이었으며 이 중 사망은 2%(182건)였다.

교통사고는 차량탑승자 사고가 보행자 사고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했지만 보행자 사망이 차량탑승자 사망보다 5배 높았다. 차량끼리 충돌로 인한 사망보다 길에서 차에 치일 경우 사망률이 높았던 것이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는 차량 탑승시에 많이 발생(62.1%)했고 사망 사고는 보행 중에 많이 발생(64.6%)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횡단보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개발한 교통사고 안전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안전한 횡단법은 ▷첫째, 보도경계선 안쪽에 멈춘다 ▷둘째,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뀌었는지 보고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을 살핀다 ▷셋째, 차량이 완전히 멈춘 것을 확인한 후 천천히 횡단보도를 건넌다 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9가지 준수사항도 권고했다.

① 조금 멀어도 안전한 길로 다니도록 한다.

② 준비물과 숙제는 미리미리 챙긴다.

③ 눈ㆍ비가 올 때나 어두울 때는 밝은 색 옷을 입도록 한다.

④ 교통신호는 꼭 지킨다.

⑤ 뛰어서 길을 건너지 않는다.

⑥ 차례차례 타고 내린다.

⑦ 차 안에서 안전띠를 꼭 맨다.

⑧ 차가 다니는 길에서는 놀지 않는다.

⑨ 거리에선 먼저 양보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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