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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방경제협력위원장에 ‘러시아 특사’ 송영길 민주당 의원 위촉
-러시아 특사 송 의원, 이변 없이 북방위원장
-자치분권 수장 정 교수…대선 당시 ‘文 사단’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소속 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북방위) 초대 위원장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위촉했다. 러시아 특사를 지낸 송 의원은 북방위원장으로서 동북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지역 국가와 교통ㆍ물류ㆍ에너지 분야 연계성 강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자치위) 위원장으로는 정순관 순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제공=청와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 취임 직후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송 의원은 북방위 위원장에 사실상 내정됐다는 하마평이 무성해 이변 없는 인사로 해석된다. 송 의원은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대동고를 졸업,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방송통신대 중어중문학과, 일본학과 학위도 취득했다.

대통령 직속 기구인 북방위에는 송 의원의 지휘 아래 기획재정부ㆍ외교부ㆍ통일부ㆍ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 5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러시아로부터 북한 송유관을 통한 에너지 수입 등 북방 경제 협력을 강조해왔다. 송 의원은 북방위 위원장으로서 나진ㆍ하산 물류 사업, 철도 및 전력망 구축, 북극항로 개척,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참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정순관 순천대 행정학과 교수. [사진제공=청와대]

자치위 위원장에 위촉된 정 교수는 현 자치위 위원으로 제18대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행정과 자치분권 관련 자문을 해온 ‘문재인 사단’ 학자로 꼽힌다.

정 교수는 1958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광주동신고를 졸업, 전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전남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방자치 관련 위원회는 이전 정부에도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이를 한층 강화시킬 계획이다. 청와대는 지난 7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재정분권을 위한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지방재정 확충 등을 추진하기 위해 자치위를 자치분권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오는 9월 말 재출범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정 교수는 한층 강화할 지방분권 ‘컨트롤 타워’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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