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했다. 양국 정상은 모두 오는 9월 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다. 이날 통화는러시아에서의 조우를 앞두고 양국 정상간 의견 교환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베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며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징용피해자와 관련, “양국 간 합의가 개인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며 개인 청구권을 언급했고, 이에 일본 외무성이 “양국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라고 항의하는 등 양국 간 과거사 문제가 재차 불거진 바 있다. 그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전화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상수ㆍ문재연 기자/d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