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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문화비축기지에서 첫 선, ‘거리예술마켓’ 막 올라
- 23개의 이색공연ㆍ36개 단체 부스 전시
- 학술세션ㆍ문화비축기지 투어ㆍ파티 등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와 한국거리예술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2017 거리예술마켓’이 25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마포구 증산로 87에 있는 문화비축기지에서 막을 올렸다.

다양한 거리예술을 선보이고 공연전문가들이 실제 작품 계약도 하는 ‘축제형 아트마켓’이다. 

마포문화비축기지 위치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이 날 “지난해까지 선유도공원에서 열어 오던 것을 올해는 문화비축기지 내달 개관에 맞춰 개최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5회째인 올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사무국 등 모두 36개 예술단체가 부스를 마련해 전시한다.

23개 단체가 공연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공연을 보면 전자음을 배제하고 목소리만으로 섬세한 공명을 선보이는 보이스시어터 몸MOM소리의 ‘도시소리동굴’, 줄을 이용해 여러 주제를 표현해 내는 이대열의 ‘줄로 하는 공연, 점’ 등이 이색적이다.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인 집 주인 이야기를 담은 ‘서울괴담’의 ‘성북동 81번지’, 장애인들이 즐기는 운동과 경기를 예술로 표현한 조금 다른의 ‘조금 다른 운동회’ 등도 시민을 찾는다. 공연은 모두 무료다.

도시소리동굴. [사진제공=서울시]
줄로 하는 공연, 점. [사진제공=서울시]
성북동81번지. [사진제공=서울시]

학술 네크워킹 세션도 마련된다. 공연단체의 신작 소개, 작품 발표, 학술 포럼, 거리예술토크가 진행된다. 설명사와 함께하는 문화비축기지 투어, 네트워킹 파티 등도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첫 행사다. 기지는 1970년대 석유를 비축하던 탱크를, 서울시가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공간적 특성을 살려 조성한 친환경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5개 탱크를 개조하고, 1개 탱크를 신축해 공연장,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을 꾸몄다.

최윤종 시 푸른도시국장은 “9월 초 개관을 앞두고 있는 문화비축기지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로, 거리예술이 비축기지라는 새로운 공간을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간의 특성을 잘 살린 공연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니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street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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