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우택 “이재용 재판, 물증아니라 정황으로만 흘러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이 객관적 사실에 기반을 두지 않은 채 진행되는 데에 우려를 표시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사이에 일어난 일을 정황으로 해석하고 재판하고 있다. 논란 여지가 남을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 부회장이 뇌물죄의 적용대상이 되느냐”며 “물증과 확증 없이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정유라(최순실 씨 딸)가 말한 증언과 정황 증거만으로 판단이 이뤄져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와 법률상 횡령 및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ㆍ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 씨측에 총 298억여원(약속액 433억여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다. 해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다른 혐의도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회장 재판이 가져올 파급에 대해서는 “문화예술 사업에 대해 기업이 환원하는 일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재판을 계기로 기업이 정부가 주도하는 사회이익 환원에 (기업이)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모든 사업을 세금으로 충당할 수 없다. 현 정부도 (기업의 사회환원을) 어느 정도는 움직여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상당한 제약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25일 열린다. 최지성 전 삼성 부회장과 장충기ㆍ박상진 전 사장, 황성수 전 전무도 함께 선고가 진행된다. 재판장은 김진동 형사27부 부장판사가 맡았다.

th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