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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처럼 화려함은 없지만…필요한 것 다 있죠”
고성욱 트립라디우스 대표

“환경ㆍ비전 보고 글로벌창업센터 선택”

“강남만큼 화려하진 않죠. 하지만 여기에선 식당에만 가도 현장 전문가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고성욱(42·사진) 트립라디우스 대표이사가 서울 용산구 내 한강로동 나진전자상가 안에 있는 ‘글로벌 창업센터’에 둥지를 튼 이유는 간단했다.


가장 먼저 염두한 건 위치였다. 그는 외국인 관광객과 현지인을 1대 1로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 ‘트립라디우스’를 개발하고 있다. 주부와 직장인 등 누구나 관광가이드가 될 수 있는, 일종의 공유경제 사업모델이다. 국내에선 볼 수 없는 방식으로, 관광업계 새로운 시장 개척을 꿈꾸는 중이다.

고 대표는 스타트업인 만큼 빠른 개발을 위해 가까운 데 전문가가 많은 환경이 필요했다.

안에서는 이론에 해박한 교수ㆍ기업가 출신 멘토들을 만나면서, 밖에서는 실전 노하우가 있는 IT 관련 전문 상인들을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다. 고 대표는 “SNS를 통해 홍보물을 보던 중, 글로벌 창업센터가 그 조건에 딱 맞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9월1일 1기 입주기업으로 센터에 들어온 고 대표는 와보니 더 괜찮았다고 했다. 용산 일대 도시재생 바람이 불며 용산전자상가 부흥을 감지하고 온 국내ㆍ외의 동료 창업가들의 ‘상승 기운’ 덕택이다. 그는 “센터 안팎 각계 각층 사람들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흡족해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고 대표는 지난 5월 2기 입주기업으로 다시 왔다. 용산과 연을 이어가는 동안 트립라디우스는 센터 내 알아주는 ‘유망주’로 거듭나는 중이다.

그는 사업 성공 이후 하고싶은 일을 최근 구상했다. 바로 ‘멘티 출신’ 멘토로 센터를 다시 찾아 그와 같은 스타트업 창업가를 돕는 것이다. 고 대표는 “센터와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창업의 큰 요람이 될 것”이라며 “받은 도움들을 멘토가 돼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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