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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하반기 1300명 채용…‘신동빈 약속’ 지켰다
-9월1일부터 하반기 신입ㆍ인턴사원 공개채용
-연말까지 비정규직 2600명 정규직화 하기로
-능력중심 채용기조 강화 등 앞선채용 확대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한다. 또 지난 10월 신동빈 회장이 약속한 혁신안과 관련해 5개년 신규 채용 계획 및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롯데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식품, 관광ㆍ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ㆍ제조, 금융분야 등 45개 계열사에서 실시하며 채용인원인 신입공채 900명과 동계인턴 400명 등 1300명 규모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 (L-TAB;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11월말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키로 했다. 특히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첫 출근 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능력있는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리고, 롯데의 고유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의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또 불합격자에게는 기존에 면접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면접전형별 피드백과 같은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백화점, 마트, 칠성음료 등은 모집 직무를 세분화해 지원자들이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해 지원토록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마트의 경우 기존에 영업관리 직무 위주로만 선발했으나 이번에는 마케팅, CRM(빅데이터), 재무, 영업관리, IT기획 및 운영, SCM 등으로 세분화해 선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채용 전형 변경을 통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직무 수행 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더욱 정교하게 선발하고, 구직자에게는 ‘스펙 쌓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롯데는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제한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으며, 2015년부터는 사진, 수상능력, IT활용능력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을 입사지원서에서 제외시키는 등 능력 중심 채용을 해오고 있다.

이번 채용에선 여성, 장애인 채용 확대와 학력 차별금지 등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통ㆍ서비스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ㆍ석유화학ㆍ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키로 했다.

롯데는 이번 하반기 채용 및 동계인턴과 관련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국 28개 대학에서 CEOㆍ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롯데그룹은 하반기 신입사원과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오는 9월 1일부터 진행키로 했다. 특히 비정규직 전환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신사옥으로 첫 출근 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인재에서 찾기 위해 채용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능력 중심 채용을 강화해 역량과 도전정신이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롯데는 5년간 7만명 신규 채용 및 3년간 1만명 정규직 전환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비정규직 1만명을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과 함께 승진과 처우 등 관련 제도 정비도 진행되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까지 2000명 정규직 전환에 이어 연말까지 260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 전환할 예정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 총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게도 의지와 노력에 따라 승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특히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다른 일반직무로도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한다. 또한 근속기간에 비례해 정규직과 차별 없는 처우를 제공하기 위해 각 사별로 관련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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