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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관례 깨고 ‘레드라인’ 정의내린 文…정부 “북핵문제 엄중성ㆍ시급성 고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핵ㆍ미사일에 대한 임계치인 ‘레드라인’의 정의를 밝혔다. 전략적 모호성을 무기로 유리한 패를 노리는 외교관행상 이례적인 행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상황의 엄중성, 시급성에 대한 심각한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레드라인’의 정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한미 간에는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각급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또 공조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을 경우를 고려해 정부의 준비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제(외교부 대변인) 차원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질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만 “원론적으로 북한ㆍ북핵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각급에서, 모든 분야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일제 당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개인 청구권이 남아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이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제징용 문제는 추가배상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민관공동위원회 검토결과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 말씀하신 것에 대해 덧붙여 할 말은 없다”며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고, 사법부가 관련 법과 절차에 따라 판단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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