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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츠한불, 연내 중국 현지생산 가능해진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글로벌 종합화장품 기업 잇츠한불(대표 김홍창)은 후저우 중국 공장에 대한 준공허가서를 받고 올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생산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잇츠한불은 올 6월 말 후저우 자체공장을 완공 후, 8월 4일 준공허가서를 받았다. 10일에는 소방허가 및 부동산권증서(中华人民共和国不动产权证书)등도 모두 획득했다. 이로써 생산허가만 받으면 “메이드인 차이나 바이 코리아(Made in China by Korea)”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잇츠한불은 올해 안에 생산허가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공장 착공에서 생산허가까지 평균 2년에서 3년 정도 소요되는데 반해, 1년6개월도 안돼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것이다. 

중국 후저우 공장 전경 [제공=잇츠한불]

잇츠한불은 중국 진출을 위해 중국에서 더 유명한 잇츠스킨의 달팽이 크림을 다양한 직ㆍ간접 유통채널을 이용해 수출하는 동시에, 수출이 어려워지는 시점을 대비해 현지 생산설비 설립 및 중국 파트너사 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왔다. 또 중국의 전담 공무원 배치 시스템인 1대 1 매칭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현지생산을 앞당겼다.

예를 들어 토지사용권을 받는데 통상 2년이 소요되는데, 잇츠한불은 2015년 11월 저장성 후저우에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초에 토지 매입계약, 부지측량 및 설계 등을 완료했다. 5개월 만에 토지사용권을 받아 공장 착공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었다.

사드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들의 대(對) 중국 무역장벽이 높아졌으나 잇츠한불은 중국 정부의 우싱구 뷰티산업단지 지원이 호의적이며, 잇츠한불 전담 공무원이 준비 사항을 세세하게 도와주고 있어 계획대로 올해부터 현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홍창 잇츠한불 대표는 “중국 우싱구 뷰티타운과 후저우 화장품생산단지는 지리적 요충지이며 생산과 유통을 위한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잇츠한불의 중국 후저우 현지 생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잇츠한불은 중국 관련 매출이 감소해 실적 성장이 어려웠지만, 우선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아울러 해외시장은 직수출로 유통채널을 전환한 홍콩을 포석으로 삼아 향후 중국까지 직수출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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