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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전쟁 절대불가” 의지 통했나…매티스 美국방 “어떤 조치든 한국과 사전 협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어떤 조치든 한국과 사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72주년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천명한 것에 대한 미 정부 측의 지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 1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미국은 외교적, 경제적 대북압박 조치를 우선으로 취해나갈 것”이라며 “어떤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송 장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송영무 장관과의 통화에서 “어떤 조치가 이뤄지든 사전에 송 장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6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두 장관은 이달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사드 배치, 미사일 지침 개정, 전작권 전환 등 한미동맹 현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통화는 송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한미 국방장관 간 첫 통화로, 매티스 미 장관은 송 장관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또 미국은 모든 범주의 능력을 사용하여 북한의 어떠한 공격으로부터도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방어할 것이라는 기존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송 장관은 “한미동맹 강화와 상호보완적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재처럼 엄중한 한반도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력하게 유지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장관은 지난달 북한의 두 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도발은 한반도와 아태지역은 물론 미국과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최근 ‘괌 포위사격’ 언급 등 북한 측 도발적 표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추가도발 중단을 촉구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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